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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정보] 미장 입문자를 위한 3대 지수 뜯어보기 (역사부터 활용법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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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펙스어드민
25.12.10 14:11
미국주식을 입문했는데 "나스닥이 무슨 회사에여?" 라고 물어보는 글들을 예전에 심심찮게 봤음 뭐 사라고 추천하는 글 아니고, 최소한 내 돈 들어가는 시장 판떼기가 어떻게 생겨먹었는지는 알고 게임하자는 취지임. 미국 시장을 움직이는 건 수천 개의 주식이지만, 결국 메인스트림은 딱 3개로 요약됨. **"다우(Dow), S&P 500, 나스닥(Nasdaq)"** 기관들이나 월가 펀드매니저들이 이 지수들을 어떤 관점으로 보는지, 과거엔 무슨 일이 있었는지 겉핥기 말고 좀 딥하게 파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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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다우 존스 \(DJI\) : "살아있는 화석\, 그러나 무시 못 할"
**1) 역사와 배경** 1896년, 찰스 다우라는 양반이 월스트리트 저널 창간하면서 만든 지수임. 무려 130년 가까이 된, 미국 증시의 산증인 같은 놈임. 처음엔 철도회사 같은 게 주류였는데 지금은 시대에 맞춰 30개 기업을 계속 갈아치움. GE(제너럴 일렉트릭)가 100년 넘게 버티다 퇴출당한 게 꽤 유명한 일화지. **2) 특징 : "왜 가격 가중 방식인가?" (중요)** 다우의 가장 골 때리는 점은 '가격 가중 방식(Price-weighted)'이라는 거임. 보통 지수는 '시가총액(덩치)' 순으로 비중을 정하는데, 다우는 무식하게 '주당 가격'이 비싼 놈이 짱임. 이게 무슨 말이냐면, 시가총액이 아무리 커도(애플처럼), 주당 가격이 낮으면 다우 지수에 미치는 영향력이 적음. 반대로 시총은 좀 작아도 유나이티드 헬스그룹(UNH)처럼 주당 가격이 500불 넘어가면 이놈이 기침하면 다우 지수가 감기 걸림. 이런 구식 계산법 때문에 현대 금융공학에서는 "시장을 완벽하게 대변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함. 30개 종목 표본도 너무 적고. **3) 투자 관점** 그럼에도 왜 아직도 보느냐? '상징성'과 **'방어력'** 때문임. 여기 들어가는 30개 기업은 미국 경제 그 자체인 '블루칩'들임. 기관들은 다우가 버텨주면 "아직 실물 경제는 안 망가졌구나"라고 판단함. 기술주가 박살 날 때 다우가 빨간불(상승) 켜고 있으면, 자금이 성장주에서 가치주로 이동하는 '섹터 로테이션'의 신호로 해석하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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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S&P 500 : "시장의 표준\, 벤치마크의 제왕" \(슨피\) **1) 역사와 배경**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1957년에 만듦. 미국 상장 기업 중 500개 대기업을 추린 건데, 이게 미국 주식시장 전체 시가총액의 약 80%를 커버함. **2) 특징** **까다로운 입학 조건** S&P 500 편입은 기계적으로 시총 순서로 자르는 게 아님. 'S&P 위원회'라는 사람들이 정성평가를 함. * 미국 기업이어야 함. * 시총이 일정 수준 이상이어야 함. * **가장 중요: 최근 4분기 연속 흑자여야 함.** 테슬라가 시총은 깡패였는데도 한동안 S&P 500에 못 들어갔던 이유가 바로 이 '흑자 요건' 때문이었음. 즉, 여기 소속됐다는 건 "돈 버는 능력이 검증된 우량주"라는 인증 마크를 받은 거나 다름없음.
**3) 펀드매니저들의 무덤** 월가에는 유명한 격언이 있음. **"시장을 이기려 하지 마라."** 여기서 말하는 시장이 바로 S&P 500임. 전설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이 헤지펀드 매니저들한테 "너네가 아무리 날고 기어도 수수료 떼고 나면 인덱스 펀드(S&P 500) 못 이긴다"라고 도발해서 내기한 건 유명함. 결과는? 버핏의 압승. 실제로 액티브 펀드 매니저의 90%가 장기적으로 S&P 500 수익률을 밑돈다는 통계가 있음. 그래서 기관들은 포트폴리오 짤 때 이 지수를 '벤치마크(기준점)'로 삼음. 이 지수보다 못 벌면 매니저 옷 벗어야 하니까. 근데 진짜 투자에 크게 신경 안쓰고 살고싶다 하면 이 snp500에다가 묻어두란말이 있음 예전에는 SPY를 많이 샀는데 지금은 VOO로 많이들 적립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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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https://trupex.kr/data/editor/2025/12/img_1765343397_6939.webp)
### 3\. 나스닥 \(NASDAQ\) : "꿈을 먹고 사는 야수들의 놀이터"
**1) 역사와 배경** 1971년 시작됨. 다우나 S&P가 뉴욕증권거래소(NYSE) 중심의 오프라인 기반이었다면, 나스닥은 전산망으로 거래되는 장외시장에서 출발함. 그래서 초기 벤처, IT 기업들이 대거 이곳으로 몰렸음. **2) 과거의 교훈**  **닷컴 버블의 악몽** 나스닥을 논할 때 2000년 '닷컴 버블'을 빼놓을 수 없음. 당시 "인터넷만 연결되면 대박이다"라는 광기로 나스닥 지수가 5,000포인트를 찍음. 근데 거품 터지고 나서 1,000포인트 초반까지 꼬라박음. **중요한 건 회복 속도임.** 전고점 5,000을 다시 뚫는 데 무려 15년(2015년)이 걸림. 나스닥은 오를 때 화끈하지만, 잘못 물리면 강제 장투 15년 할 수도 있다는 역사적 교훈이 있는 곳임. **3) 현재의 위상과 리스크** 지금 나스닥 100(상위 100개 비금융 기업)은 소위 **'매그니피센트 7'** (애플, 마소,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 테슬라, 메타)이 멱살 잡고 끌고 가는 구조임. 상위 몇 종목의 쏠림 현상이 너무 심해서, 가끔 나스닥 측에서 "너네 비중 너무 커, 좀 줄여"라고 '특별 리밸런싱'을 단행하기도 함. 기관 투자자들에게 나스닥은 **'Risk On(위험 선호)'** 심리를 읽는 지표임. 금리가 오르면 미래 가치를 당겨쓰는 기술주 특성상 제일 먼저 쳐맞고, 금리가 내리면 제일 먼저 튀어 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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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정리
* **시장 전체의 흐름(오늘 장 좋나?):** S&P 500 (SPY, VOO) * **기술주와 성장주 심리:** 나스닥 (QQQ) * **경기 방어주 및 실물 경제 흐름:** 다우 (DIA) **기관들의 시선** 투자은행(IB)들의 리포트를 보면 보통 S&P 500 지수의 연말 목표치(Target Price)를 제시함. 다우나 나스닥 목표치를 제시하는 경우는 드묾. 그만큼 S&P 500이 메인이라는 뜻. 주식 처음 시작하면서 "뭐 사야 돼요?" 묻기 전에, 내가 사려는 종목이 어디 지수에 속해 있는지, 그리고 그 지수가 지금 역사적 고점인지 저점인지 정도는 체크하고 진입하길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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